과천 재건축 일반분양 '시동'…준강남 위상 되찾을까
2017-10-08 10:08
과천주공7-1, 2단지서 1100가구 일반분양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1922가구 11월 첫 선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도 1922가구 11월 첫 선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에서 재건축 아파트 일반분양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과천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교육환경이 좋은데다 강남과 비교해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이어서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통장이 대거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내 과천에서 3개 단지, 총 5437가구가 공급되며 이 가운데 3000여 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재건축 단지 2곳과 공공택지개발 단지 한 곳이다.
과천 부림동에 위치한 과천주공7-1단지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써밋'으로 재건축 한다. 총 1317가구 규모로 이중 599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59~159㎡로 구성된다. 원문동 과천주공2단지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 2129가구 중 520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전용면적은 35~111㎡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향후 약 8,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주거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광역교통망으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제2경인고속도로·강남순환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으며, 향후 지식정보타운 부지 내에 지하철 4호선 신설역사(가칭 지식정보타운역)가 들어설 예정이다.
과천에서 아파트를 분양받고자 하는 예비 청약자들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달라진 제도를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과천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어 입주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어 있는 지역이다.
과천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하고, 장기 무주택자에게 유리하도록 청약 제도가 개편됐기 때문에 신규 분양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이 점을 감안해 신중하게 청약 신청을 할 필요가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과천은 규제지역으로 묶였지만 실수요가 많았던 곳이어서 청약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추석 연휴를 마친 이후 4분기 분양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과천과 같이 서울 접근성이 좋거나 교육, 편의시설을 잘 갖춰진 곳 중심으로 예비청약자들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