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속도로 조심하세요”...과속 차량 가장 많은 곳은 ‘서울~양양’

2017-10-02 17:00
김성태 의원 “서울~양양 통과하는 차량의 36%가 시속 110km/h 이상으로 주행”

김성태 의원에 따르면 과속 차량이 가장 많은 고속도로는 ‘서울~양양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 차량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과속 차량을 가장 조심해야 할 구간은 '서울~양양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으로 서울~양양선을 통과하는 차량 가운데 약 36.5%가 시속 110km/h 이상으로 주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속 차량이 가장 많은 고속도로는 서울~양양선 외에 △남해 제1지선 30.7% △동해선 28.7% △남해선 24.4% 순으로 나타났다.

또 30개 노선 가운데 9개 노선에서 차량 10대 중 1대 이상이 과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전국적으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의 약 10.4%가 시속 110km/h 이상으로 달리고 있는 것이다.

시속 140km/h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도 △동해선 9.3% △남해 제1지선 6.9% △서울~양양선 6.4% △남해선 5%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기준으로 140km/h 이상 초과속 운행 차량 비율은 1.5%에 달한다.

김 의원은 “고속도로 선형개선 등 주행 편의성이 높아질수록 과속 비율이 함께 올라가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행 편의성 뿐 아니라 효과적인 과속 단속을 통해 안전성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