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케이윌, 데뷔 10년차 녹아든 감성의 가을 발라드 "실화" 발표
2017-09-26 19:15
10년차 가수 케이윌(K.will)이 10년 동안 농축된 감성을 담아낸 정규 4집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의 제목은 '실화'다.
젖어드는 이 가을에 딱 맞는 촉촉한 감성의 '실화'를 들고 2년 6개월만에 팬들을 찾은 케이윌. 그러나 정작 가을에 발라드를 부르는 것은 데뷔 10년동안 드물었다고. 8년만에 가을 발라드를 부르는 케이윌. 데뷔 10년 차 가수의 감성이 녹아든 케이윌의 4집 앨범 그리고 '실화'를 직접 만났다.
케이윌은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케이윌 정규 4집 앨범 파트 1 ‘논픽션(Nonfiction)’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케이윌은 타이틀곡 ‘실화’와 수록곡 ‘미필적 고의’ ‘폴 인 러브(Fall in Love)’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케이윌은 지난 2007년 ‘왼쪽 가슴’으로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10년 동안 케이윌은 자타 공인 명품 보컬리스트로 성장했다.
또 그는 "2년 반만에 앨범이 나왔다. 이렇게 공백이 길어질거라 생각 못했다. 빨리 앨범을 내야겠구나 체감했던 건 정기고 쇼케이스 MC를 할 때였다. 그 때 기자분들이 '가요계 복귀를 언제할 거냐'고 물었는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케이윌은 "음반을 내지 않아 오랫동안 쉬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뮤지컬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며 "작년에 '노트르담 드 파리'라는 뮤지컬을 1년간 했다. 10년을 하면서 새로운 시도였고 뮤지컬을 하면서 재미를 많이 느꼈다. 뮤지컬은 처음이라 같이 하는 분들게 폐가 되지 않으려면 완전히 몰두해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뮤지컬을 하면서 다른 스케줄을 고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데뷔 10년만에 뮤지컬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나름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노래하는 프로그램을 멀리하다보니 티비에서 안보인다 어디갔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지만 꾸준히 곡을 써왔다"고 덧붙였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실화’를 비롯해 ‘안녕 가을’ ‘미필적 고의’ ‘서성거려’ 등 총 7개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이중 ‘Fall In Love’는 5년 만에 선보이는 케이윌의 자작곡이다. 공동으로 곡 작업에 참여한 케이윌은 2000년대 스타일의 R&B 장르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이 곡에 대해 케이윌은 “그동안 만든 자작곡이 너무 진지했다. 이번에는 달달하게 써보자고 했다. 대놓고 달달한 노래를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완성된 곡도 진지하고 애절했다”고 웃었다.
이중 ‘Fall In Love’는 5년 만에 선보이는 케이윌의 자작곡이다. 공동으로 곡 작업에 참여한 케이윌은 2000년대 스타일의 R&B 장르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이 곡에 대해 케이윌은 “그동안 만든 자작곡이 너무 진지했다. 이번에는 달달하게 써보자고 했다. 대놓고 달달한 노래를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완성된 곡도 진지하고 애절했다”고 웃었다.
가을에 발라드로 나온 건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번에 다시 그의 다수의 히트곡을 작곡한 황찬희 작곡가와 함께 한 것도 남다르다. 타이틀곡 ‘실화’는 연인과 헤어진 현실을 믿지 못하다 결국 후회하고 아파하는 감정을 담은 노래다. 기존 케이윌 발라드의 색깔과 짙은 애잔함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윌은 이 곡에 대해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슬픈 발라드다. 이별 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순간 증폭되는 감정을 점층적으로 그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화’를 녹음했을 때는 곡 자체가 독특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 어떻게 내가 살릴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실화’는 김종국의 ‘한 남자’, 윤하의 ‘비밀번호 486’, 크러쉬의 ‘뷰티풀(Beautiful)’ 등을 만들고 케이윌과는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호흡을 맞춘 황찬희가 작곡했다. 헤어진 후에야 깨달은 후회의 노랫말은 프로듀서 더네임과 작사가 민연재가 공동으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그는 "주변에서는 오랜만이고 가을이고 발라드니까 좋은 성적일거라고 말해주시는데 난 당연한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두근두근하고 있다"고 앨범 발매를 앞둔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케이윌은 성적에 대한 욕심은 많이 내려놨다고 했다. 그는 “‘음원 깡패’라는 별명이 붙었던 시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다양한 장르가 사랑 받는 춘추전국시대인 것 같다”며 “내심 신곡을 낼 때마다 기대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욕심을 많이 내려놨다. 항상 나를 낙관적으로 바라봐주시는 것은 감사하다. 이번 신곡을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정규앨범은 지난 정규 3집과 마찬가지로 두 차례에 걸쳐 발매된다. 케이윌은 “한 번에 20곡쯤 엮어서 앨범을 발매할까 생각도 했지만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내가 부른 모든 곡들을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트2가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을 되돌아봤다는 케이윌은 “제가 그 시간을 보내면서 많은 경험을 했다. 그 어떤 앨범도 확신을 가질 수 없었다. 안 될 거라 생각했는데, 잘 됐고, 잘 될 거라 생각했는데 안 된 적도 있다. 그래서 내가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일단 잘 될거란 확신으로 노래를 한다. 그래서 랩도 해보고 싶다. 사실 ‘퓨처 베이스’라는 곡을 녹음을 했는데, 주변에서 만류가 컸다. 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아니라고 한다”고 웃었다.
케이윌은 “10주년이라서 고민이 길어졌다. 그동안 음악으로 꽤 많은 시도를 했다. 춤을 춘적도 있다. 장점으로 생각한다면, 무대 위 스펙트럼이 넓었다. 뭘 결정해야 할지 머리가 많이 아팠다. 제 안에 오춘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많아가야 할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도 하고, 내가 지향하는 것이 뭔지 생각이 컸다. 힘든 시기는 대화를 통해 보냈다. 조만간 part.2 앨범도 작업에 들어간다. 활동과 함께 많은 준비를 하겠다”며 이후 행보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0년 간 활동하며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는 어려움을 토로하다 데뷔곡 ‘왼쪽 가슴’을 꼽았다. 그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를 고르는 것보다 어렵다. 의미가 있는 곡은 ‘왼쪽 가슴’이다.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아왔지만 답변이 자주 바뀌었던 것 같다. 올해는 (데뷔 10주년인 만큼) 데뷔곡이 가장 떠오른다”고 말했다.
또한 활동을 앞두고 기대하고 있는 목표로는 “2년 6개월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흐름은 변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보컬리스트의 시대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좋은 음악이 사랑받는 건 맞다고 본다. 자주 찾아들어주시는 음악 중에 하나가 제 곡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예전에는 ‘음원깡패’라는 말을 듣기도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다. 많이 내려놨다. 걱정보다는 어떻게 봐주실까 궁금하다”고 전했다.
케이윌은 네 번째 정규앨범 PART. 1 ‘Nonfiction’을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보이며, 타이틀 ‘실화 (實話)’로 2년 6개월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