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반등 실패…TK 부정평가 우세 취임 후 처음
2017-09-21 11:31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65.7%, 4주째 하락…TK, 부정평가 47.1% > 긍정평가 46.1%
문재인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고공행진 지지율에 한몫했던 대구·경북(TK)에서는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상회했다. 북핵 위기론과 인사 참사 등으로 촉발한 보수층 이탈이 지속될 경우 지지율 위기론은 한층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文대통령 지지율 4주째 하락세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tbs’ 의뢰로 한 9월 셋째 주 주중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5.7%로, 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0%포인트 상승한 29.8%였다. 지지율 긍·부정률 추세가 반대 곡선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모름·무응답’은 1.6%포인트 감소한 4.5%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6.0%→73.2%, 부정평가 23.5%)에서 12.8%포인트 하락, 가장 많은 지지율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어 △대구·경북(50.4%→46.1%, 부정평가 47.1%) △서울(69.6%→66.5%, 부정평가 30.1%) 등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세대별로는 △40대(83.1%→76.4%, 부정평가 22.0%) △30대(84.1%→79.3%, 부정평가 18.4%) △20대(79.9%→77.5%, 부정평가 19.6%) 등에서 하락했다.
◆文대통령, 호남서 12.8%p 하락
지지 정당별로는 무당층(50.1%→41.7%, 부정평가 46.6%)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9.0%→37.7%, 부정평가 58.1%) △진보층(88.5%→84.1%, 부정평가 12.5%)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9.8%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어 자유한국당 17.0%, 바른정당 6.3%, 국민의당 6.0%, 정의당 4.7% 순이었다. 한국당과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각각 1.4%포인트와 1.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각각 1.3%포인트와 0.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2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52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에 따른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4.4%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