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단 "에너지대전 참가 中企, 수출 계약 400억원 달해"
2017-09-20 15:43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수출상담회 계약체결식 개최
친환경 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인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통해 중소기업 수출이 400억원을 넘는 성과를 올렸다.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에 발맞춰 우리 중소기업의 실질적 성과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수출상담회 참가기업들의 수출계약 체결을 축하하는 세리머니를 개최했다.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에너지 신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을 선보였으며, 수요조사를 통해 선별한 20개국 100개사의 해외 바이어와의 사업교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김관수 애니홈스 대표는 "중소기업이라 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판로를 찾지 못해 고생했는데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 매칭과 바이어 초청 등 지원을 받게 돼 부담을 크게 덜었다"며 "귀한 기회를 통해 성장 동력을 얻어 앞으로 더 많은 해외기업과 수출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리발열 축열식 보일러 시스템을 선보인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는 에너지공단의 해외바이어 매칭시스템 지원을 받아 중국 기업과 1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희복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 대표는 "유리발열 보일러는 기존 금속발열체보다 순간온도 상승 속도가 빠르고 내구력이 강하며 열에너지도 2배 이상 증폭시키는 능력이 있어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다"며 "에너지공단의 지원을 받아 에너지대전에도 출품하고 우수한 제품의 수출 길을 활짝 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에너지대전 기간 중 계약이 체결됐거나 예정된 금액만 400억원에 달하며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즉석으로 체결되는 계약까지 합한다면 이를 훌쩍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해외 계약 절차, 의사소통 등과 관련된 애로사항으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들이 많은데 에너지대전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확대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에너지 분야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