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대 오르는 '팔도의 얼굴'…'굿GOOD보러가자' 공연

2017-09-20 11:52
한국문화재재단·제주시, 오는 28일 제주아트센터서 개최

한국문화재재단예술단의 '부채춤' [사진=한국문화재재단 제공]


전국 중소도시와 문화 소외 지역에 무형문화재 등 종합공연을 선보여 온 '굿GOOD보러가자' 공연이 제주를 찾는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직무대리 이향수)과 제주시(시장 고경실)는 오는 28일 제주아트센터에서 2017년 굿GOOD보러가자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04년 시작된 굿GOOD보러가자는 지금까지 전국 72곳 이상을 누비며 문화유산과 전통예술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였다. 올해는 울릉군, 고창군, 파주시, 충남도청(홍성군), 제주시, 함양군, 광양시 등 총 7개 지역을 찾아간다.

특히 2017년 공연은 전통 예술의 맥을 이어가는 예인들과 활기찬 삶의 현장을 들려줄 ‘팔도의 얼굴’들이 함께 무대를 준비해 많은 관심을 받아 왔다. 

이번 제주 공연은 △팔도기백 △명불허전 △만년행락 세 마당으로 구성했다. 

팔도기백은 한국문화재재단예술단의 ‘오고무’로 문을 여는 데 이어 서명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의 소리에 맞춰 서양악기와 국악기의 컬래버레이션 ‘재즈판소리’가 선보인다. 

명불허전에서는 방방곡곡을 잇는 희망 릴레이 팔도의 얼굴을 시작으로, 강문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 보존회장)의 ‘제주민요’, 안숙선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인간문화재)의 ‘판소리’ 무대가 이어진다. 안 명창의 무대는 조용수 명고(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가 함께해 흥을 돋울 예정이다. 

마지막 만년행락에서는 한국문화재재단예술단의 ‘부채춤’이 문을 열고, 젊은 연희담 샘;도내기의 ‘사자춤’이 관객들을 이끈다. 어름사니 권원태 명인(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이수자)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주최 측은 "제주 특유의 정서를 담은 제주민요와 우리나라 최고 판소리 명인이 함께 꾸미는 무대 등 그 어떤 무대보다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