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연준 FOMC 회의 내용 주목 속 뉴욕·유럽 일제히 상승

2017-09-20 07:11

[사진=연합/AP]


19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내용에 대한 관망세가 이어진 가운데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45포인트(0.18%) 높은 22,370.8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포인트(0.11%) 오른 2,506.6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8포인트(0.10%) 상승한 6,461.32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연준의 FOMC 회의 내용에 주목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4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연준 자산 축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CNBC는 이날 보도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을 위협하는 발언을 내놨지만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인내력을 갖고 있지만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위협했다.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인 오토존은 주가가 5% 하락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주가도 2.6% 떨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에 0.25%포인트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6.4%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과 같은 10.15였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1.97포인트(0.30%) 상승한 7,275,25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8.12포인트(0.16%) 오른 5,237,44에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30 지수는 전날보다 2.40포인트(0.02%) 높은 12,561,79에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도 0.13% 올라 3,531,1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증시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 가운데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호조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