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허리케인 어마 영향 주목 속 뉴욕·유럽 혼조세
2017-09-09 08:17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허리케인 '어마'가 이번 주말께 미 플로리다 주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에 주목한 가운데 각각 혼조세를 보였다고 CNBC 등 외신이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01포인트(0.06%) 높은 21,797.79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7포인트(0.15%) 하락한 2,461.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68포인트(0.59%) 떨어진 6,360.19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어마'가 주말께 플로리다에 상륙하면 며칠 동안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파악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5.45% 높은 12.1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시장에서도 허리케인 '어마'에 따른 시장 영향에 관심이 쏠리면서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9.38포인트(0.26%) 내린 7,377.6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40 지수도 1.13포인트(0.02%) 내린 5,113.4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허리케인 어마의 영향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유로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 데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인 6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오는 10월 내년도 정책조정 방침을 밝히겠다고 언급한 이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신호가 나올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유로화 환율 강세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