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잭슨홀 연설 주목 속 뉴욕증시 하락...유럽은 혼조세
2017-08-25 08:39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소매업 실적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내용에 관심이 쏠리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9포인트(0.13%) 떨어진 21,783.4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7포인트(0.21%) 하락한 2,438.97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08포인트(0.11%) 내린 6,271.33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소매업종 실적이 전망치보다 크게 나쁘지 않다는 안도감이 나왔다. 올해 들어 아마존이 대규모 사업 확장을 추진하면서 기존 소매업종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들어 25.6% 상승했다.
귀금속업체인 티파니는 실적 호조에도 주가가 1.3% 떨어졌다. 반면 의류업체인 아베크롬비의 주가는 17%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0.65% 높은 12.3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증시에서도 잭슨홀 미팅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24.41포인트(0.33%) 높은 7,407.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6.53포인트(0.05%) 상승한 12,180.83에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영국 2분기 경제가 0.3% 성장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잭슨홀 미팅에서 새로운 통화정책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막판 혼조세로 전환했다.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FCA)는 주가가 6% 올랐다. 반면 영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딕슨카폰의 주가는 32%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