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文 대통령, 지지자 과감히 버려라…국익이 우선”

2017-09-15 10:50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5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적폐연대', '땡깡' 발언과 관련해 여소야대 정국을 인정하고 정신을 차리라며 비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추가 발사한 15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지자를 버리고 국익을 위한 결정을 하라”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새벽 또 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에 대응하는 정부의 자세와 인식이 정말 통탄스러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전날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술핵 재배치 반대를 재확인한 데 대해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보장책은 무엇인지 국민께 내놓아야 할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정부가 북한에 대한 8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바른정당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았다”면서도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보무능이라는 말도 사치스럽고 안보 포기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문 대통령을 지지해서 당선됐지만 이제 서서히 국민들이 후회하고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그토록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과 해외 파병을 결정할 당시 지지자들을 따르지 않고 국익을 우선했다”며 “지지자를 과감히 버리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익을 위한 결정을 하면 전 국민이 지지자가 될 것”이라며 대북 정책에 대한 문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