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방안보방산포럼] 주호영 "우리 국방,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K-명품 되길 기대"

2024-11-13 10:56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중화학 공업 육성…자주국방 위치 이어져"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2024 국방안보방산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1.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아주경제신문,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전북대학교, 대륙아주 주최로 열린 '2024 국방안보방산 포럼'에서 "아주경제 포럼이 발전해서 우리 국방과 안보, 방산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K이름을 붙인 다른 명품들처럼 되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주 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국방비 부담 때문에 허리가 휜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다"며 "이게 복이라고 까지 할 수는 없지만, 이제 우리 안보를 튼튼히 지키는 주축이 될 뿐 아니라 산업의 측면에서도 우리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전화위복, 새옹지마라는 말이 생각났다"며 "전쟁이 있을 때마다 시대의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아이러니가 있지만 사실 국방 안보는 그 시대 국가 최고의 과학기술을 총합해서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 때 중화학 공업을 육성해 자주국방의 위치가 이어져 왔다"라며 "우리 방위산업이 안보를 지키는 토대가 되고 무기 수출로서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짚었다.

주 부의장은 "방위산업의 특징은 기존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구사하는 것"이라며 "그렇기에 리스크가 많아서 정부의 예산지원과 함께 가지 않으면 안 되는 특수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 시작할 때 엄청난 예산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며 "만약 기업의 논리만 고려하면 방위산업이 초기에 터를 잡을 수 없는 그런 측면도 있기에 정책 당국이 고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 부의장은 "이런 점이 같이 고려돼서 지금 발전하는 우리 무기 산업이 장애물을 넘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아주 최신 시스템 기술 돼야 한다"며 "이것들이 도입되는데 제도적, 예산적 장애가 없이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압록강에서 뗏목을 모는 사공들 중 노련한 사공은 길이 막혔을 때, 어떤 하나의 뗏목만 건드려서 길을 풀어내고 지나갈 수 있다고 한다"며 "이것을 '킹핀'이라고 하는데 오늘 포럼에서 방위산업의 킹핀이 무엇인지 잘 찾아내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