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대산공장 '스마트 플랜트'로 탈바꿈

2017-09-14 18:15

한화토탈이 혁신적인 공장 운영을 위해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한화토탈 직원들이 방폭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점검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사진=한화토탈 제공]


한화토탈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스마트 플랜트'를 도입한다.

한화토탈은 지난 13일 대산공장에서 김희철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화토탈 스마트 플랜트 추진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3년간 스마트 플랜트 도입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토탈은 공장내 정보기술(IT) 고도화가 필요한 설비, 안전환경, IT 인프라, 물류·운영 등 4개 영역을 중심으로 빅데이터, 모바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할 방침이다. 공장 내 모든 상황을 한 눈에 모니터링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은 공장 운전시 수집되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생산공정과 설비부문의 생산성 향상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합성수지제품 생산공장을 대상으로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간 글로벌 분석 솔루션 업체와 함께 수지공장의 빅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는 시범기간도 거쳤다.

설비 부문에서는 빅데이터를 설비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비상 정지를 방지하는 용도로 활용한다. 한화토탈은 올해 1월부터 GE의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인 ‘스마트 시그널(Smart Signal)’을 공장내 핵심 설비에 우선 도입했다

아울러 한화토탈은 대산공장에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단지내 무선통신망(P-LTE)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실시간 데이터 전송과 업무 처리가 가능한 '방폭형 스마트폰'도 도입한다. 한화토탈은 지난 7일 일부 생산 교대조를 대상으로 방폭 스마트폰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다음달 전체 공장에 확대 배포할 계획이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 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모바일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및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