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숙성 ‘푸른밤’, 한라산 넘을까
2017-09-14 18:01
신세계, 제주소주 새 브랜드 출시…화산암반수 활용 ‘순하고 부드러운 목넘김’ 강조
신세계그룹의 제주소주가 새 브랜드 ‘푸른밤’을 공식 출시, 제주소주의 대명사인 ‘한라산’ 아성에 도전한다.
15일 출시되는 제주소주 푸른밤은 알코올도수 16.9%의 저도주 ‘짧은밤’과 20.1%의 고도주 ‘긴밤’ 등 2종으로 용량은 모두 360㎖이다. 전국 이마트 매장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에서 판매하며, 제주지역 일반 주류업소 등에서도 판매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제주소주를 인수한 신세계는 기존 소주와 차별화에 역점을 두고 신제품 개발에 역량을 모아왔다. 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활용한 데다,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 과정으로 알코올 향과 끝 맛을 더 깔끔하게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위생, 안전성에도 신경을 썼다. 확실한 병 세척을 위해 최신 크로네스사 세병기를 들여왔고 공병 공사 및 완제품 검사를 위해 정밀한 최신 위생검사 설비도 도입했다.
푸른밤의 당장의 적수는 제주 지역 1위 소주 ‘한라산’이다. 전체 소주 시장 점유율에서는 1%미만이지만, 최근 서울 가로수길·연남동 등 수도권에서 한라산의 인기는 ‘참이슬’과 ‘처음처럼’에 뒤지지 않고 있다. 특히 SNS와 미디어를 통해 제주에 대한 로망이 큰 2030세대에서 인기가 뜨겁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상품 개발 및 생산, 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 푸른밤”이라며 “특히 제주의 감성을 더한만큼 많은 분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할 대표 소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