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사자'에 2340선 회복

2017-09-07 16:38

코스피가 2340선을 회복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7포인트(1.14%) 오른 2346.19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닷새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9.12포인트(0.39%) 상승한 2328.94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도 125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만 224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북 군사 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하면서 북핵 관련 리스크가 낮아진 것이 얼어붙었던 투자심리를 녹였다.

미국 백악관이 의회에 당분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관련 논의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과 간밤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의 동반 상승세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2.38% 상승하면서 지난달 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240만원을 돌파했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예약판매를 개시했다는 소식에 힘입어서다.

시가총액 상위주 종목에서는 삼성생명(5.41%), SK텔레콤(3.07%),신한지주(2.08%), KB금융(1.76%), 현대차(1.47%), 현대모비스(0.43%)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주로 올랐다.

다만 SK하이닉스(-0.42%), NAVER(-0.95%), POSCO(-0.75%), LG화학(-0.5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지수도 증권(3.85%), 보험(2.71%), 통신(2.35%), 은행(2.11%), 섬유·의복(1.91%), 전기·전자(1.69%), 금융(1.68%) 등 대부분이 올랐다. 철강·금속(-0.24%)과 건설(-0.23%)만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1462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2억7428만주, 거래대금은 4조6250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574개, 내린 종목은 245개였다. 63개 종목이 보합세였고 상·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9포인트(0.90%) 상승한 658.48로 마감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9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1억원 가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