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6차 핵실험] 북핵 위기에 안전자산 쏠림..금값 11개월래 최고치·증시는 하락
2017-09-04 16:53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미국이 대북 군사옵션을 강조하는 등 북미간 긴장이 고조된 여파에 4일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거래가 진행되면서 다소 안정을 찾았지만 위험회피 분위기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과 엔에 투자가 몰렸고 위험자산인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마켓워치와 블룸버그 등 경제매체에 따르면 4일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1% 뛰면서 온스당 1338달러를 기록했다. 11개월여래 최고치다. 일본 엔화 역시 달러 대비 강세였다. 달러/엔은 0.8% 떨어진 109.37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하는 달러지수는 0.3% 떨어졌다.
아시아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가장 먼저 마감한 대만 가권지수는 0.24% 내렸고 일본 닛케이지수는 0.9% 추락한 19508.25에 장을 마감했다. 마감을 앞둔 홍콩 항셍지수는 0.8%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나홀로 오름세를 견지하며넛 0.37% 상승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패닉에 빠지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아리엘 인베스트먼트의 멜로디 홉슨 회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증시 선물이 급락을 가리키지는 않고 있다. 합리적 판단이 시장을 받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장기적으로 긍정적 흐름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