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주총서 분할합병안 82.2% 찬성… ‘롯데 지주사’ 10월 출범
2017-08-29 11:10
롯데쇼핑이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을 위한 분할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롯데빅마켓 영등포점 대회의장에서 열린 임시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수의 82.4%가 참석해 주총 성립요건을 충족했다. 투표 결과, 분할합병안 안건은 발행 주식의 63.3%, 참석주식수의 82.2%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분할합병 비율은 △롯데제과 1 △롯데쇼핑 1.14 △롯데칠성음료 8.23 △롯데푸드 1.78이다.
분할합병안은 주총 특별결의사항으로 의결권이 있는 주식총수의 절반 이상이 출석해야 하고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전체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이날 의결에 따라 롯데쇼핑은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인적분할 되고, 오는 10월 1일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의 투자부문을 합병한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다.
롯데지주사가 출범하면 4개 회사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 관계가 정리돼 순환출자고리가 67개에서 18개로 줄어들게 된다. 롯데 4개사와 롯데지주 주식은 변경상장 및 재상장 심사 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30일쯤 거래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