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강경화 외교·틸러슨 미 국무와 전화통화

2017-08-29 10:21
북 미사일 도발에 '정부 성명' 발표…"강력 규탄"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평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정부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는 정부 성명도 발표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에서 "북한은 오늘 평양 순안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정부는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연이은 전략 도발에 대해 신규 제재 결의 2371호를 채택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메시지를 발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또 다시 도발을 한 데 대해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북한 정권은 비핵화만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 대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성명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동쪽 방향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