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공업기업 순익 증가율 둔화, 국유기업은 살아나
2017-08-27 15:46
7월 중국 공업기업 순익 증가율 16.5%, 2.6%p 둔화
중국 7월 공업기익 순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는 유지했지만 전달 대비 다소 둔화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7월 중국 공업기업 순익은 6126억7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6.5% 증가했다. 여전히 높은 증가율이지만 지난달과 비교해 2.6%p 둔화된 수준이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고 계절적 요인을 고려하면 우려할 필요없다는 설명이다.
허 박사는 "당국이 공급 측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기업 생산효율이 높아지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며 실질 경쟁력이 제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7월 중국 공업기업의 매출 100위안당 생산비용은 93.12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0.29위안, 6월 대비는 0.11위안이 줄었다. 생산 효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자산부채비율도 55.8%로 지난해 7월 대비 0.7%나 감소했다.
혼합소유제 도입 등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유기업이 가파른 실적 상승그래프를 그린 것도 주목된다. 7월 국유기업 순익 증가율은 무려 34.2%로 지난 6월 대비 13.5%p 늘어났다. 이 중 중앙정부 소속 국유기업 순익이 8.5% 늘어나 지난 6월의 6.5% 감소에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채굴업 순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1~7월 채굴 기업 순익은 2795억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7월의 7.9배를 기록했다. 제조업 순익은 18.1% 늘어난 3조7413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7월 말 기준 공업기업 총자산은 108조1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늘었고 총부채는 60조3000억 위안으로 6.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