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생 유니콘 기업 시장가치, 미국 크게 웃돌아
2017-08-27 10:30
올해 새롭게 등장한 유니콘 기업 33곳, 절반 미국, 25% 중국
시장가치는 중국이 앞서, 중국 360억 달러, 미국 220억 달러
시장가치는 중국이 앞서, 중국 360억 달러, 미국 220억 달러
중국 유니콘 기업이 시장가치 기준 미국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이 유니콘 기업 수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시장가치에서는 중국에 밀렸다는 통계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25일 보도했다.
시장정보업체 CB 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새롭게 33곳의 유니콘 기업이 등장해 전 세계 유니콘 기업 수는 206개로 늘었다. 이 중 절반이 미국 기업, 4분의 1 정도가 중국 기업이었다. 하지만 중국 신생 유니콘 기업의 시장가치는 360억 달러에 달해 미국의 220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 유니콘 기업의 특징은 이 중 절반 가량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3대 IT 기업의 투자를 받았다는 점이다. 텐센트는 무려 17곳에 투자했다. 알리바바 금융 관계사인 앤트파이낸셜(마이진푸)과 알리바바, 텐센트 등은 중국 외 인도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토양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우선 온라인 뉴스 플랫폼인 진르터우탸오(今日頭條)가 시장가치 110억 달러로 중국 신생 유니콘 기업 중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8월 말 기준으로는 200억 달러도 넘었다. 사상 처음으로 세계 유니콘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린 인공지능(AI) 기업도 중국의 상탕(商湯)하이테크(Sensetime)였다. 8월에는 중국의 신생기업 캄브리콘 테크놀로지가 세계 최초 AI칩 분야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