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들 "이재용 선고…한국경제 미칠 영향은?"

2017-08-25 17:5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징역 5년 선고. [사진=CCTV 캡처화면]


중국 언론들은 25일 '삼성 황태자(太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징역 5년의 1심 선고가 내려진 것을 속보로 타전하며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중국 언론들은 이번 선고가 한국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한국내 뿌리깊은 정경유착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선고가 내려지자마자 이 부회장의 5년형을 받았다고 긴급 속보로 전했다. 중국 중앙(CC)TV는 정규 방송 도중 이를 전한 뒤 서울을 연결해 선고 내용을 생중계로 자세히 소개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온라인매체 인민망은 전문가를 인용해 이재용 선고가 단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분명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왕쥔성 중국 사회과학원 한반도 전문가는 "삼성그룹은 한국 GDP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한국경제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이번 선고가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삼성은 현재 전문경영인 시스템 아래  각종 제도와 정책결정 과정이 비교적 완비돼 있다"며 "그룹 경영은 기존의 전략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다만 기업 실제 총수인 이재용이 일단 징역을 선고받으면 삼성의 미래 발전과 장기적 계획에 분명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한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왕 전문가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경유착의 산물이었다"며 "문재인 대통령 정부에서 볼때 이번 계기로 청렴한 정부 이미지를 세우고, 정경유착을 뿌리뽑겠다는 결단을 보여주길 원할것"이라고도 전했다.

중국 온라인매체 시나닷컴은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와 관련해 삼성의 경영과 이미지에 좋지않은 이미지를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불황속 한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매체는 "이번 사건이 단기적으로 삼성 이미지와 국제 영향력에 어느 정도 타격을 주겠지만 경영 붕괴에 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삼성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위기를 안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