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직원 성추행 혐의 멕시코 외교관 출국…외교부 "단계적으로 대응 중"

2017-08-16 17:51

[사진=외교부]

주한멕시코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소극적 대응으로 결국 해당 외교관이 출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외교부가 해명에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16일 관련 의혹과 관련해 "(외교관은) 면책특권을 갖고 있어 사법절차가 시작돼야만 외교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외교부에서 먼저 경찰에 신고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안내했다"고 사건의 경위와 맥락을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해당 외교관이 경찰조사를 위해 출석하겠다고 한 날 출석하지 않아 외교부가 주한 멕시코대사 대리를 초치해 항의했다"며 "해당 외교관의 출국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멕시코 정부에서 아직 면책특권에 대해 거론하지 않고 있고, 8월 말까지는 이 외교관이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며 외교부가 단계적으로 적절한 외교적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 외교관이 귀국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멕시코에 엄중한 조치를 요구하는 것이 전부인 상황이다.

앞서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국계 파라과이인인 전 대사관 직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멕시코대사관 소속 육군 무관 A대령을 조사 중이었다.

하지만 A대령은 약속한 출석 날짜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본국으로 떠나버린 것으로 확인돼 외교부의 대응이 소극적이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