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멕시코·브라질 여행업계 초청…중남미 관광객 유치 박차
2024-10-30 16:07
정부가 중남미 방한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가 멕시코와 브라질 여행업계, 항공사, 미디어 관계자 등을 초청해 오는 31일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 대표 가을 관광지 등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8월까지 한국을 찾은 멕시코인은 2만5609명, 브라질인은 2만657명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129.5%, 137.8%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는 각각 84%, 44%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한국을 찾은 멕시코 및 브라질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 도슨트 투어, 한강 요트체험을 시작으로 강원도와 인천을 방문한다.
특히 멕시코 브라질에는 단풍철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한국의 가을 풍경을 담은 설악산 국립공원을 일정에 포함했다.
지난 29일에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방한 상품개발을 위한 트래블마트를 개최했다. 멕시코와 브라질 여행사, 국내 인바운드 여행사 총 23개 사 관계자가 참가했으며, 방한상품 개발을 위한 12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성사됐다.
멕시코 국적 항공사인 아에로멕시코항공 정부부문 총괄책임자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토리호스는 “이번 일정 중 설악산 국립공원 단풍이 굉장히 인상 깊었는데,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한국여행은 멕시코인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며 “멕시코 현지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한-멕 노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지혜 공사 구미대양주팀장은 “공사는 올해 3월 브라질 상파울루에 홍보대행소를 선정해 운영하고, 오는 11월에는 멕시코시티지사를 개소하는 등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라며 “앞으로 멕시코 국적 항공사를 비롯해 중남미 외항사와의 협업 마케팅, 여행사와의 방한 프로모션 등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