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트럼프, '화염과 분노' 이어 ‘美 핵무기’ 과시..유엔 러 대사 “냉정” 촉구..케냐 혼란 등
2017-08-10 07:55
한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역시 9일 "북한은 군사적 충돌이나 무기 경쟁에서 미국에 의해 완전히 압도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힘을 실어주었다. 매티스 장관은 아울러 "북한은 정권의 종말과 국민의 파멸을 이끌 어떤 행동도 고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 유엔 주재 러 대사 "미국 냉정 유지하고 北-美 대화해야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의 갈등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해 미국에 냉정을 유지하고 북한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벤쟈 대사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군사적 해결은 결코 옵션이 아니”라면서 “우리가 바라는 것은 미국이 냉정을 유지하고 북한이 위험한 행동을 하게 자극하는 움직임을 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과 북한 당국이 대화를 시작할 방법을 찾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 케냐 대선 후 혼란으로 4명 사망
8일(현지시간) 치러진 케냐 대선에서 우후루 케냐타 현 대통령이 야당연합의 라일라 오딩가 후보를 제치고 승리가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잠정 개표 결과에 반발하는 시위가 속출하면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10년 전에도 대선 후 심각한 갈등으로 1100명이 사망하는 참극이 벌어진 바 있어 이번 사태가 어떻게 봉합될지 관심이 집중외고 있다.
◆ 美 FBI, 트럼프 캠프 전 선대위원장 가택 압수수색
미국 연방수사국(FBI)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캠프의 선대위원장이었던 폴 매너포트의 가택을 압수 수색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매너포트는 작년 대선 기간 중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정당에서 거액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낙마한 바 있다.
◆ 파리 근교서 테러 경찰에 차량 돌진한 용의자 체포
프랑스 파리 근교에서 순찰 중인 무장 경찰에게 돌진해 6명에게 부상을 입힌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가 보도했다. 사건 후 경찰은 즉시 용의자 수색에 나섰고 고속도로 추격전을 벌인 끝에 36세 알제리 출신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용의자는 검거 과정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9일(현지시간) 오전 8시 경 파리 외곽 도시 르발루아-페레에서 테러 경계 근무를 서던 군인들을 향해 BMW 한 대가 돌진했다. 이로 인해 군인 6명이 다쳤고 2명은 중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