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대책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5명 “투기근절 효과 있다”…3명은 ‘없어’
2017-08-07 17:57
[리얼미터] 응답자 49.6% ‘효과 있다’ vs 30.3% ‘효과 없다’…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 ‘부정적’
국민 10명 중 5명가량은 문재인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이 투기 근절에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반대 의견은 3명에 그쳤다. 앞서 정부는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이 중 11개구를 투기지구로 중복 지정했다.
호남권을 비롯해 대구·경북(TK), 수도권, 충청권, 50대 이하, 민주당,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계층에서 ‘투기 근절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부산·울산·경남(PK)과 바른정당 지지층, 60대 이상, 보수층에서는 양쪽 의견이 팽팽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투기 근절에 효과 없을 것’이란 인식이 우세했다.
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따르면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지난 4일 전국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대책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9.6%는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30.3%는 ‘투기세력을 막을 정도까지 효과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잘 모름’은 20.1%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효과적 61.7% vs 비효과적 17.1%)를 비롯해 △대구·경북(54.7% vs 21.9%) △경기·인천(53.4% vs 28.2%) △서울(50.7% vs 33.1%) △대전·충청·세종(44.7% vs 29.4%) 등에서 ‘투기 근절 효과’를 긍정적으로 봤다. 하지만 부산·경남·울산(38.3% vs 43.1%)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긍정’…한국당 지지층 반대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효과적 57.2% vs 비효과적22.1%), 중도층(54.5% vs 31.4%)과 보수층(35.7% vs 41.8%)이 갈렸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효과적 66.6% vs 비효과 18.2%)과 정의당 지지층(55.8% vs 14.7%), 국민의당 지지층(44.2% vs 32.6%)에서 ‘투기 근절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당 지지층(효과적 24.3% vs 비효과적 55.3%)과 무당층(15.8% vs 47.5%)에서는 ‘비효과적일 것’이란 인식이 다수였다. 바른정당 지지층(45.9% vs 51.5%)에서는 부정적 전망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 응답률은 4.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