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리니지 주인공의 탄생비화를 아시나요"...엔씨코믹스 '코믹콘 서울 2017' 가보니

2017-08-06 13:23

코믹콘 서울 2017 엔씨소프트 부스 현장. [사진=신희강 기자@kpen]
 

"이 곳에서는 리니지 주요 캐릭터 '데스나이트'의 숨겨진 탄생 비화를 눈 앞에서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팝 컬쳐 페스티벌 '코믹콘 서울 2017' 행사장. 안쪽에 자리잡은 엔씨코믹스 부스 VR(가상현실) 체험존에는 북적거리는 관람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2016년 9월 다양한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엔씨코믹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코믹스를 통해 MXM(Master X Master, 엠엑스엠),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엔씨의 주요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들의 이야기들을 웹툰, 동영상, 원화 등의 형태로 제작한 것.

엔씨코믹스 부스는 PC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주요 캐릭터인 '데스나이트' VR 체험존과 'MXM'의 유명 캐릭터인 '아라미'의 방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VR 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VR 기기를 쓰고 리니지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인 '데스나이트'의 스토리를 즐기고 있었다. 엔씨소프트가 19년째 서비스중인 유명 PC 온라인게임이자 강력한 IP의 힘을 입증하듯 관람객들의 줄은 길게 이어져 있었다. 체험존 곳곳에서는 관람객들의 탄성과 환호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행사장에 있던 관람객 롭(Rob)씨는 "리니지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이번 행사를 보러 미국에서 오게 됐다"며 "다양한 엔씨소프트의 캐릭터를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코믹콘 서울 2017 엔씨소프트 부스 현장. [사진=신희강 기자@kpen]

 

부스 왼편에 마련된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웹툰 '엄마, 나 그리고 꼬미' 속 '아라미의 방'이 펼쳐져 있다. 엔씨코믹스와 만물상 작가는 아라미의 이야기를 담은 이 웹툰을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연재한 바 있다. 이 곳에서 관람객은 현실 세계로 구현된 아라미의 방을 구경하고 즉석 사진 이벤트에 참여했다.

엔씨코믹스는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은 5가지 미션(엔씨소프트 부스 방문, 아라미의 방 방문, VR코믹 체험, 아티스트앨리 방문, 엔씨코믹스 앱 다운로드 인증)을 완료할 경우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제공받을 수 있다. 꼬미와의 가위바위보(디비디비딥)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상품 패키지(마우스패드, 볼펜, 일러스트 엽서)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이 밖에 엔씨코믹스는 유명 웹툰 작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코믹콘 둘째 날인 5일 '양말도깨비'와 '엄마, 나 그리고 꼬미'의 만물상 작가가 사인회를 열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3시부터는 '덴마'와 '지그문트의 편지'의 양영순 작가,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 Azure 작가가 참여하는 대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사인을 받을 수 있다.

이지호 엔씨소프트 MXM실 실장은 "엔씨소프트의 IP 확장 행보는 국내에 한정돼지 않는다. 엔씨코믹스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누적 1억5000만회 이상의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며 "엔씨소프트를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믹콘 서울 2017 컴투스 부스 현장. [사진=신희강 기자@kpen]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컴투스와 넥스트무브 등 국내 유명 게임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IP를 활용한 콘텐츠 등을 내놓아 이목을 끌었다.

모바일게임 기업 컴투스 부스에서는 자사의 글로벌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서머너즈 워)의 피규어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빛과 어둠 속성의 아크엔젤 2종과 발키리(바람 속성), 페어리(물 속성), 구미호(불 속성) 등 총 5종의 ‘서머너즈 워’ 인기 몬스터 피규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특히 특별 한정 피규어로 제작된 어둠 속성의 아크엔젤도 이번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되면서 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행사 메인 스폰서로 참가한 넥스트무브는 행사장 내 어메이징 스테이지를 통해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게임 ‘다인’을 국내 첫 공개했다. 이와 함께 자체 스튜디오의 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영화 '하쿠나마타타 폴레폴레' 제작 발표를 진행, 관람객들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