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 테크센터,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 입힌다
2017-07-25 16:40
KT가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들이 ‘인공지능(AI)'을 덧입고 지능화 될 예정이다. 지난 6일 개소한 'KT AI 테크센터’는인 AI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다.
25일 KT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AI 테크센터를 공개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도 불리는 우면동에는 KT 외에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연구소가 밀집해있다. KT는 지난 6일 KT 우면동 연구소에 ‘AI 테크센터’를 구축했다.
AI 테크센터의 심장은 단연 ‘GPU Computing Cluster’다. 72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코어가 사용된 거대한 슈퍼컴퓨터가 작동 중이었다. KT 관계자는 “에너지 와트 당 연산량 기준으로 슈퍼컴퓨터의 순위를 매긴 ‘그린 탑500’에서는 세계 10위권에 들었고, 단순 연산량으로는 세계 400위권”이라며 “국내에서는 다섯손가락 안에 든다”고 설명했다.
이날 크래프트샵에서는 케이뱅크, 쏙쏙 114, 미래에셋대우의 서비스를 기가지니를 통해 체험할 수 있었다. “지니야, 포춘쿠키”라고 말하니 오늘의 운세를 말해줬고, “지니야, 수도이름맞추기하자”라고 말하니 수도이름맞추기 게임이 화면에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올 하반기 기가지니로 간편 송금을 할 수 있는 ‘카우치 뱅킹’ 서비스와 통장 조회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우치 뱅크 서비스 개발이 완료되면, “지니야 엄마에게 3만원 보내줘”같은 음성명령을 통해 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KT는 글로벌 협력을 통해 AI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와 협력을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글로벌 진출에 앞서 한국형 AI시스템 만들고 주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