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치솟는 마오타이酒 주가…500위안 돌파 목전
2017-07-25 14:24
중국 본토증시 '황제주' 마오타이(茅台) 주가가 500위안 선 돌파도 눈앞에 두며 시총 100조원 달성도 머지 않아 보인다.
24일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주가가 이날 장중 485.35위안(약 8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증권시보가 25일 보도했다. 이날 0.97% 오른 477.8위안으로 장을 마감한 주가는 다음날인 25일 오전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현재 주당 가격으로 중국 본토 증시에서 가장 비싼 황제주다.
마오타이 주가는 올 들어서만 42% 넘게 올랐다. 지난 4월 20일 400위안 선을 돌파한 마오타이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하며 500위안 선 돌파도 앞두고 있다.
기관들은 마오타이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화태증권은 향후 1~2년간 중국 바이주(白酒) 업계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시장에 리스크 우려가 고조되면서 경기방어주로 마오타이를 비롯한 바이주 종목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태평양증권도 3년후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가 686위안 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마오타이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다. 마오타이는 올 상반기 영업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16% 늘어난 309억 위안(약 5조1000억원), 순익은 24.38% 늘어난 155억1800만 위안에 달해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올해 600억 위안의 영업수익을 목표로 했는데 이미 80%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