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고무장갑 끼고 수해 복구 '구슬땀'

2017-07-21 18:47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석골 마을을 찾아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의 얘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1일 수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김 여사는 이날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골 마을을 찾았다. 청주는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2명이 숨지고, 25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김 여사는 고무장갑을 끼고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직접 정리하고, 빨래를 도왔다. 또 준비해 간 수박과 음료수를 현장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눠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여사는 복구 작업을 자기 집 보다 다른 가구에 먼저 양보했던 피해 주민을 만나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남을 먼저 생각하고 양보하는 마음에 감동받았다”고 말하며 위로를 전했다.

대통령의 부인이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운 사례는 김 여사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약 4시간 동안 봉사를 하고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