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지주 출범 후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
2017-07-20 16:18
KB금융지주가 지주회사 출범 후 역대 상반기 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분기별로도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익이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조860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254억원) 대비 65.3%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2분기만 보면 9901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지난해 2분기(5804억원)보다 70.6% 늘어난 수치다.
KB금융 관계자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한 단계 더 향상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타영업손익은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1578억원 증가한 1040억원을 기록했다. 일반관리비는 2조48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3% 증가했다. 다만 KB증권과 KB손해보험을 제외하면 4.6% 감소한 수준이라고 KB금융은 설명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기준 3077억원을 나타냈다. 올 2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79.3%(2021억원) 감소했다.
KB증권은 상반기 129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으로 1617억원,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1535억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