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옐런 입김…원·달러 환율 8.8원 하락
2017-07-13 16:05
안선영 기자 =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 발언에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8원 내린 113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7.6원 내린 1137.5원에 개장해 장중 한때 1139.8원까지 회복했으나 오전 11시 이후부터 낙폭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경제가 기대처럼 폭넓게 발전한다면 올해 4조5000억 달러의 보유자산축소계획 이행을 시작할 것"이라며 "비교적 빠른 시일 내 보유자산 정상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해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2.6%에서 2.8%로 올렸다. 시장의 예상 수준이기는 하지만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여전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