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심천우·강정임 구속 “손으로 목 눌렀는데 죽어”

2017-07-05 18:22

창원 골프연습장 40대 여성 납치·살해 피의자 심천우(왼쪽)와 강정임이 5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광효 기자=창원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 피의자들인 심천우(31)와 강정임(36·여)이 구속됐다.

창원지방법원은 5일 창원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에 대해 심천우와 강정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해 심천우와 강정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지난 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심 씨 친척 동생과 함께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A(47, 여) 씨를 납치·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를 받고 있다.

심천우는 4일 오후 10시쯤 경찰 조사에서 “A씨가 고성을 지르며 도망가려 해 손으로 목을 눌렀는데 죽었다”며 “살해 장소는 고성의 한 버려진 주유소였고, 살해 뒤 시신을 마대에 담았다”고 진술했다.

심천우는 창원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범행 동기에 대해 “빚이 있고 생활비도 없어 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 몇 개월 전부터 돈 많은 사람을 납치해 돈을 뺏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심천우와 강정임은 3일 오전 10시 10분쯤 중랑구 면목동 한 모텔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공범인 심천우의 6촌 동생 심모(29)씨는 지난달 27일 같은 혐의로 먼저 검거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