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없는 추락' 안랩 대선 후 15% 뚝
2017-07-04 16:14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안철수 테마주로 이름을 날리던 안랩 주가가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안랩 주가는 전날보다 0.6% 떨어진 5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한때 국민의당 대선후보로 나온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며 주가가 치솟았었다. 하지만 주가는 5·9 대선 이후에만 15% 가까이 내렸다.
최근에는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의혹에 휘말리는 악재까지 겹쳤다. 6월 이후 안랩 주가가 상승 마감한 날은 총 23거래일 가운데 7일뿐이다.
전날에는 장중 한때 4만945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제보 조작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커져서다. 국민의당은 의혹에 대해 당원인 이유미씨가 단독으로 저지른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놓았다. 그러나 논란이 잦아들기는커녕 더욱 커지고 있다.
안랩 주가는 3월 한때 14만9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비해 현재 주가는 약 4개월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가 정치 이슈로 급등락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테마주 투자에는 늘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