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유엔사부지 일레븐건설이 품었다…낙찰가 1조552억원
2017-06-27 18:05
예정가격 8031억원 대비 131%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일레븐건설이 서울의 중심 '황금땅'으로 불리는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유엔사 부지의 낙찰자로 결정됐다.
2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총 4만5935㎡의 규모 유엔사 부지 입찰에 건설사 및 시행사 등 6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 형태로 입찰을 신청했고, 이 중 예정가격 8031억원 대비 131% 높은 1조552억원을 써낸 일레븐건설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낙찰자는 7월3일까지 낙찰금액의 10%(입찰보증금 포함)를 계약보증금으로 납부하고 LH와 용지매매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계약체결과 동시에 매수인의 지위를 갖게 된다.
유엔사 부지는 사업지구 전체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상태로 건축물 배치, 건축선, 형태, 외관 및 경관 등 건축 관련 세부 지침이 수립돼 있지 않아 매수인은 상세한 계획안을 수립하여 LH에 제안해야 하며, 서울시·용산구 등 관계기관 협의 및 심의를 거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득한 후 건축 관련 인허가를 이행해야 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 시세는 지난해 말 기준 3.3㎡당 2850만원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유엔사부지의 입지여건을 고려해 이곳에는 고급 주거 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간 분양가는 3.3㎡당 9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