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초심으로 돌아갔다"…에이핑크, 데뷔 7년차 걸그룹의 여유로운 'FIVE'
2017-06-27 00:0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청순돌’ 에이핑크가 돌아왔다. 데뷔 7년차를 맞이한 에이핑크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바람으로 가장 에이핑크다운 음악으로 팬심을 두드린다.
에이핑크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 메세나폴리스 신한 판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PINK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9개월만에 컴백 소식을 전했다.
이날 쇼케이스 전에는 한 남성이 행사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단 협박으로 논란이 있었다. 이에 관계자는 “이틀 전에 살해 협박범에게 연락이 다시 와서 총으로 저격하겠다고 협박이 와서, 경찰서 쪽에서 현장에 나와서 이 상황에 대해 점검해주셨다. 회사 입장에서는 경호도 강화를 했고 안전을 확보한 상태”라며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쇼케이스가 수록곡 ‘Eyes’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리더 박초롱이 작사했으며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위로 멤버들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청자들의 가슴 한편을 자극할 감성 발라드 곡이다.
박초롱은 작사 영감에 대해 “사소한 부부들에서 얻을 때도 있고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가사를 쓰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얻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좋은 곡으로 팬 분들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서 더 노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무대를 끝낸 뒤 리더 박초롱은 “늘 쇼케이스를 할 때마다 긴장되는 것 같다. 우리의 무대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기 때문”이라며 “오늘도 떨었지만 조금씩 풀려가는 것 같다”고 떨리는 컴백 소감을 말했다.
또 “요즘 실력 좋은 그룹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늘 어렵긴 하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색깔이 변하는 건 원치 않으시더라”며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색깔을 보여드리자는 생각에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작업에 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에이핑크는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이했다. 음악을 비롯해 초심으로 돌아갔다. 이에 손나은은 “음악과 마음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했다”며 “이번 활동도 뭐든지 초심으로 돌아가서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청순돌’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어울리는 걸그룹 중 하나다. ‘섹시’ 콘셉트에 대해 윤보미는 “나이에 맞게 섹시함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오하영 역시 “섹시 콘셉트로 이미 자리를 잡으신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굳이 섹시한 콘셉트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에이핑크가 데뷔 후 6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다양한 콘셉트의 후배 걸그룹들이 데뷔,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김남주는 “무대를 찾아볼 정도로 개성 넘치고 멋진 분들이 많더라”며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면서 저희가 나이가 많은 현상이 될 수도 있지만, 저희 막내가 아직 22살이다. 바로 위인 저 역시 23살이다. 보여드릴 것도 너무 많고, 인생 경험을 흡수시키면서 있는 그대로의 성숙미를 보여드리자는 생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후배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 앨범에서는 블랙아이드필승과 호흡을 맞췄던 에이핑크는 다시금 신사동 호랭이와 의기투합했다. 이에 대해 오하영은 “작곡가 분들과 상관없이 저희에게 어울리는 곡이 있다면 언제든지 함께 작업할 의향이 있다”며 “작곡가 오빠들과 늘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초롱 역시 “다양한 분들에게 음악을 받아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저희를 제일 잘 아시는 분들과 하니까 재밌었다. 이번엔 밝은 느낌으로 가고 싶어서 신사동 호랭이 오빠의 곡이 잘 맞아서 다시 한 번 호흡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초롱은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팬 분들에게 좋은 음악 들려드리자는 게 목표였다”며 “팬 분들과 많은 추억 만들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에이핑크 음악으로 힘이 될 수 있도록 할테니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편 에이핑크는 이날 오후 6시 ‘PINK UP’을 공개하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