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 값' 내리막↓…읍·면지역 미분양
2017-06-26 15:03
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제주 집 값이 내리막을 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주택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 최근까지도 고공행진을 보였던 제주지역 주택가격 오름세가 올 상반기 들어 주택경기순환 상 수축국면인 것으로 평가했다.
올 상반기 제주 주택매매가격이 내린 이유로 주택입주물량과 지역경제상황을 꼽았다.
일부 선호도가 낮은 읍·면지역에서는 분양물량이 늘면서 미분양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히 오른 주택가격에 따른 부담감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나타날 경기 불확실성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가계부채 관리방안’ 등이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투자를 다소 억제하는 등 제주 주택시장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일부 전문가들은 제주지역 택지공급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신규 택지개발이 필요하다거나 지역주택공급 물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주택시장 실수요자위주로 재편될 수 있도록 분양권 전매제한강화, 다주택 소유자의 세 부담 강화 필요성 등에 한목소리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