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기장군에 반드시 유치돼야"

2017-06-22 15:14
장안읍 일원에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부지 확보

오규석 기장군수.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 기장군이 원자력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기장군 유치 설립사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2일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가 기장군에 반드시 유치·설립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지난 2014년 9월26일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범군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만장일치로 대정부 건의문('고리 1호기 당연 폐쇄 및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 기장군 유치)을 채택,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 바 있다.

오 군수는 "국가사업인 원전발전을 위해 40여년동안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온 고리원전 주변지역의 16만 기장군민은 물론 350만 부산시민의 복지향상과 안전을 위해 폐로된 고리1호기가 원전해체기술의 첫 실증·적용사례가 돼야 한다"며 "고리 1호기 폐로와 함께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의 입지는 기장군이 최적지"라고 주장했다.

또한 "원자력 해체기술 종합연구사업의 연구결과를 고리1호기 해체에 가장 먼저 적용해 우리나라 전체 원전에 대한 상용해체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통한 수출산업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원전 83%, 세계원전 63%를 차지하는 가압경수로형인 고리 1호기의 폐로를 계기로 고리 1호기를 대상으로 한 해체기술을 개발하고 축적된 기술을 해외수출로까지 연결하면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의 해체 비용 약 200조원, 부대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1000조원으로 추산되는 세계 원전해체시장의 블루오션을 선점할 수 있다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기장군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중입자가속기, 수출용 신형 연구로 등을 유치했다.

이와 연계한 원자력 비발전 분야 대형 국책시설이 밀집한 '동남권 방사선의과학일반산업단지'를 장안읍 일원에 1,477,907㎡ (44만7000평) 규모로 2010년도부터 조성중이다. 이 단지 안에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오 군수는 "필요하다면 해체연구센터의 필요성 및 기장군 유치의 당위성 근거 확보를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할 것"이라며 기장군에 원전해체기술 종합연구센터의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