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4조 IoT 반도체 시장 본격 가세... 전용 프로세서 첫 양산 들어가
2017-06-22 11:00
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전자가 24조원 육박하는 IoT(사물인터넷)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가세한다.
삼성전자는 무선 통신을 지원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Exynos i T200)'의 양산을 5월부터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자사 첫 IoT 전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i T200을 통해 빠르게 커지고 있는 IoT 반도체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제품은 28나노 HKMG(High-K Metal Gate)공정을 적용한 제품으로, 멀티코어를 탑재해 성능과 효율을 높였다. 고성능 연산을 담당하는 프로세서(Cortex-R4) 외에 독립적으로 동작하는 프로세서(Cortex-M0+)도 추가로 탑재해 별도의 칩(Chip) 추가 없이도 데이터 입출력 및 디스플레이 구동 등 다양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보안이 중요한 IoT 기기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SSS(Security Sub System)라는 암호화·복호화 관리 하드웨어를 내장했다. 물리적 복제 방지 기능(PUF,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을 통해 칩 자체적으로 복제 불가능한 고유 값을 생성하는 등 보안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