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에쓰오일) 공사현장, 부실시공·볼트조작 의혹 제기

2017-06-20 13:47
대림산업·대주중공업 현장사무소, 조작행위 좌시 않을 것
울주경찰서, 수사 진행 中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S-OIL이 시행하는 석유를 프로필렌, 휘발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RUC 공사를 수주해 시공중인 대림산업과 대주중공업(주) Area1 HS-FCC 철골공사 현장사무소(소장 김성태)는 최근 부실시공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가지고 고의로 대주중공업 현장에 위해를 가하려는 조작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소 측은 이같은 의혹애 대해 울주경찰서에 수사 의뢰했다.

Area1 HS-FCC 철골공사에서 부실시공이 있다는 제보가 한 방송사에 접수됐지만 철골 하부 고장력 볼트 체결 해체 시연결과 부실시공한 볼트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대주중공업은 HS-FCC 철골 구조물에 체결돼 있는 모든 볼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HS-FCC 8층에서 M24X180mm 볼트 2개를 절단가공해 임의 조작(청테이프사용) 체결한 부분을 발견한 것이다.

절단가공한 볼트는 DDJV에서 볼트체결 후 검사를 완료한 곳이었으나 부실시공으로 몰아가기 위해 누군가가 임의로 볼트를 상하부 절단가공해 청테이프로 붙여놓았다는 게 사무소 측의 주장이다.

김성태 소장은 "S-OIL RUC Project HS-FCC는 당 프로젝트의 핵심 철골 구조물로 이러한 볼트 조작행위는 아주 악질적인 반사회적인 행위로 국가 기간산업에 준하는 정유시설을 부실화 시키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울주경찰서는 형사5팀을 사건 현장에 파견,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