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슈틸리케 감독, 경질·이용수 기술 위원장 사퇴
2017-06-15 15:40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기술교육실에서 2017 제5차 KFA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9월 한국 대표팀 감독에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은 2년 9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 놓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역대 대표팀 사령탑 중 가장 오랜 시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월드컵 최종예선 중에 경질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15일 기술위원회 회의 내용을 발표한 이 위원장은 "최종예선을 총괄 지휘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입장에서 초반부터 철저히 준비하지 못했다. 결과에 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후임은 차기 기술위원징 주도 하에 결정될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종예선 내내 불안함을 노출했다. 최종예선 A조 2위인 한국은 4승1무3패(승점 13)를 기록해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과 간격을 벌리지 못하고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에서 대한축구협회가 결단을 내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27승5무7패(63득점·25실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