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이소라 선배님이 롤모델"…'K팝스타5' 출신 이시은, 발라드 신성으로 떠오를까
2017-06-15 00:01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K팝스타5’ Top4 출신 새로운 발라드 신성으로 떠오르는 가수 이시은이 생애 처 쇼케이스를 열고 리스너들의 감성을 저격한다.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는 가수 이시은의 첫 미니앨범 ‘바람처럼’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지난 2일 발표한 선공개곡 ‘산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 곡은 연인에 대한 마음을 조근 조근 이야기하는 듯한 미디움 템포의 곡으로, 원태연 시인의 작품에 매료돼 오마주한 가사와 산뜻한 기타 연주, 밝고 아름다운 멜로디, 그리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달하는 이시은의 섬세한 감성 표현이 귀를 사로잡는다.
이어진 무대는 첫 미니앨범 ‘바람처럼’의 타이틀곡 ‘바람처럼 떠나버린 너’다. 이 곡은 ‘히트 발라드 제조기’로 불리는 조영수와 안영민이 5년 만에 탄생시킨 신곡. 최고 프로듀서의 만남에 걸맞은 연주자들이 함께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이시은의 탁월한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다이내믹한 전개가 인상적인 발라드 넘버다.
이시은은 “조영수 작곡가님께서 만나뵙기 전에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굉장히 엄격하시다고 들었다. 그래서 긴장하고 갔다”며 “그런데 직접 뵀더니 정말 따뜻하시더라. 감정 잡는 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주셨다”고 밝혔다.
함께 콜라보레이션 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 이시은은 “이소라 선배님의 굉장한 팬이다. 그래서 꿈은 크게 꾸라고 있으니 꼭 한 번 기회가 된다면 이소라 선배님과 듀엣을 해보는 게 꿈이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이소라를 롤모델로 꼽으며 “제가 가수의 꿈을 꾸기 시작할 때부터 이소라 선배님의 콘서트를 모두 갔다. 선배님께서 춤을 추시거나 하지 않아도 혼자서 노래를 부르시는데도 몰입이 정말 잘 되더라. 그런 모습을 정말 본받고 싶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앨범을 발매한 그는 “준비하면서 정말 신기하고 너무 기쁘다”면서 “여러 장르의 곡을 들려드리기 위해 준비했다. 예쁘게 부를 수 있는 곡과 빠른 비트의 곡도 준비했다”고 노력한 점을 말했다.
더불어 이시은은 “발라드만 항상 불러왔었는데, 발라드 뿐 아니라 다른 곡으로도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제 음악이 모두 좋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했다.
이시은이 앞서 발표한 ‘나에게 쓰는 편지’는 직접 가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시은은 “디에이드 김규년 선배님께서 가사를 도와주셨다. 제가 ‘K팝스타’에 나오는 걸 보고 쓰셨다고 하더라. 그래서 함께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디션 출신 가수들이 넘쳐나는 가요계에서 이시은은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먼저 그는 “이제 시작이다. 혹시 빛을 바로 보지 못하더라도 제가 잘 할 수 있는 결과물을 보여드리면 언젠가는 대중 분들께서 알아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호불호가 없는 가수다. 많은 분들께서 편안한게 찾아주실 수 있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멀리까지 보지 않고, 저를 위해서 만들어진 자리가 처음 생겼지만 계속해서 곡을 녹음하고 작업해서 여러분들에게 들려 드리면 제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게 저의 꿈이다”라고 소박하면서도 당찬 목표를 전했다.
이시은의 첫 미니앨범 ‘바람처럼’은 15일 정오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