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티스社(승강기 제품 세계1위기업),인천 송도에 진출예정
2017-06-14 07:54
글로벌 R&D 센터 및 첨단생산시설 구축…13일 인천시와 MOU체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승강기관련제품 세계 1위 기업인 오티스사가 인천 송도에 진출한다. 오티스는 세계 3위 규모의 엘리베이터 시장인 한국의 중요성과 국내 인력의 높은 기술수준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오티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R&D센터 및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 면적 약 1만5544㎡의 규모로 R&D센터, 첨단 생산시설 및 부품공급센터, 현대화 시스템 센터, 품질센터, 기술교육 및 고객 센터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9월께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앞으로 송도 R&D 센터를 동북아 지역(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하고 아시아 혁신기술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곳에선 미국·독일·일본 등 전 세계 9개국에 분포해 있는 글로벌 오티스 R&D 센터와의 기술교류 및 협업을 통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등 차세대 엘리베이터 연구개발이 이뤄진다. 완공 후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분산돼 있는 오티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조직을 송도로 통합한다. 현대화 시스템 센터, 품질 센터 등 서울 여의도 본사의 기능 일부도 이전한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필립 델피치 오티스 글로벌 사장과 스테판 드 몽리보 오티스 동북아 사장, 조익서 오티스코리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오티스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를 포함한 승강기 제품 관련 세계 1위의 기업이며,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항공 우주 및 빌딩 설비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복합기업인 UTC의 자회사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적인 기업인 오티스가 인천의 뛰어난 입지 여건과 선진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바라며, 최대한의 행정적인 지원과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