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임명 강행에 김부겸 위장전입 의혹까지,문재인 정부 조각 산 넘어 산

2017-06-14 00:00

출근하는 김부겸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3일 오전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가 종로구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야권의 강력한 반대에도 김상조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을 강행하면서 조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서도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임명 강행으로 야권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비교적 강도가 약할 것으로 전망됐던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야권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현미경 검증을 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에서도 위장전입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조각 작업은 산 넘어 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본보가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본 바에 따르면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가족들은 1996년 1월 17일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있는 한 아파트에 전입했다. 그런데 그 아파트에는 이미 지난 1995년 7월 21일 이 모씨가 전입해 있었다.

이후 1996년 2월 13일 김부겸 후보자 가족들은 그 아파트에서 다른 아파트로 이사했다.

권은희 의원실의 한 관계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권은희 의원은 14일 인사청문회에서 김부겸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물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이 낙마한 사례는 없지만 김상조 임명 강행으로 야권은 국회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들도 강도 높게 검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