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국제뉴스] 코미, "트럼프가 수사중단 요구"ㆍ트럼프 새 FBI 국장 지명 등
2017-06-08 08:05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코미 “트럼프가 플린 수사중단 요구”..트럼프와 정면대결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8일(현지시간) 상원 정보위 청문회를 앞두고 7일 제출한 서면 증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압박했으며 충성 맹세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CNN 등 외신은 일제히 이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전적으로 부인해온 터라 양측 중 한 명만이 사실을 말하고 있는 셈이다. 거짓을 말한 한 명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FBI 새 국장으로 크리스토퍼 레이 전 법무부 차관보 지명
러시아 스캔들로 궁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연방수사국(FBI)을 이끌 새 국장으로 크리스토퍼 레이 전 법무부 차관보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트위터로 "새 FBI 수장으로서 흠 잡을 데 없는 자격을 갖춘 크리스토퍼 A. 레이를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 카타르 군주와 통화.."카타르 단교 사태 해결 돕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셰이크 타밈 카타르 군주와 전화통화를 하고 최근 아랍 8개국과의 단교 사태 해법을 논의했다. ABC뉴스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테러 격퇴와 역내 안정을 위한 걸프협력회의(GCC)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당사자들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는 데 돕겠다고 말했다. 하루 전 트위터를 통해 카타르 단교에 대한 지지를 시사했던 것에서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이다.
한편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한 국가는 처음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4개국에서 시작해 리비아, 예멘, 몰디브, 모리타니까지 가세하면서 8개국으로 늘었다. 아랍권 내분을 봉합하기 위해 쿠웨이트는 중재를 자처했고 쿠웨이트 국왕은 6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왕을 만난 데 이어 7일에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 시링 美 미사일방어청장 “북한 미사일 기술 진전 우려”
미국 국방부의 제임스 시링 미사일방어청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진전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링 청장은 이날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실험에서 기술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제 핵탄두를 장착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도달한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란 테헤란에서 IS 연쇄 테러..”미국 사우디 연관 의심”
7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무장괴한 일당이 국회 의사당과 이맘호메이지 영묘를 급습해 총을 난사하고 폭탄 조끼를 터뜨리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4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IS는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다. 시아파 맹주 이란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테러 배후를 주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미국과 사우디는 이란을 테러 지원국이라면서 냉대했는데 이번 테러로 이란은 순식간에 종파 테러의 희생양으로 떠올랐다. 이를 놓치지 않고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는 7일 “IS가 테러를 자처한 것은 미국과 사우디가 개입했다는 증거”라고 공세를 가했다. 이란이 테러를 계기로 중동 내 대테러전 군사 개입 수준을 높일지 주목된다.
◆ 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6.25%로 동결
인도 중앙은행이 7일 정례회의를 갖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종전의 6.25%로 동결했다. 우르지트 파텔 인도 중은 총재는 성명을 통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중기 인플레이션 목표치 4%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11월 깜짝 화폐개혁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는 일부 산업에서 매출이 감소하고 있으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발표된 인도의 작년 GDP 증가율은 7.1%로 3년 연속 7 % 이상을 고공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