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AI차단 방역 총력···이번주 고비
2017-06-07 17:45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편성...전 공무원 동원령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지난해 10월 전남 해남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8개월간 운영한 특별방역대책 기간 운영을 지난달 말 끝내고 'AI·구제역 없는 청정 울주'를 선포했다. 그러나 일주일도 채 안 돼 울주군과 접하고 있는 시·군 2곳에서 한꺼번에 AI가 발생해 군은 AI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7일 울주군에 따르면 지역 내 가금류 사육 전 농가 170곳에 대해 가금류 종사자와 차량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울주군은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축수산과 내에 별도의 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편성했다.
한편 부산시 기장군의 중간유통상이 군산 종계 농장에서 들여온 닭 가운데 80마리를 지난달 27일과 지난 2일 울주군 언양장에서 40마리씩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판매된 닭이 AI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울주군 관계자는 "AI 차단을 위해 기장군의 농가와 반경 3㎞ 이내인 서생면 화산리, 명산리, 위양리 일대 닭 농가의 닭 3000 마리가량을 모두 살처분했다"고 전했다.
울주군은 지난 5일부터 기장군과 양산시로 오가는 국도 14호선과 서울산 IC에 각각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며 방역 및 비상근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