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000억 규모 '방글라데시 송전선로 공사' 수주

2017-05-29 10:27
방글라데시 송전 프로젝트 중 최대 규모…160km 구간 EPC 방식 수행

지난 24일 마숨-알-베루니 방글라데시 전력청 사장(왼쪽)과 장호윤 GS건설 전력제어담당 상무(오른쪽)가 400kV 파투아칼리~고팔간지 송전선로 프로젝트 계약서에 서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GS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GS건설이 방글라데시 최대 규모 송전선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전력청과 1억79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파투아칼리~고팔간지 송전선로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전력청에서 발주한 송전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방글라데시 중남부 지역에 위치한 파투아칼리에서 고팔간지까지 총 연장 160㎞에 달하는 400kV송전선로와 고팔간지에서 파리드푸르까지 9㎞의 132kV송전선로를 EPC(설계·구매·시공)방식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하는 이번 공사는 다음 달 착공할 예정이며, 총 24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9년 6월 준공이 목표다.

지난 24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소재 방글라데시 전력청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마숨-알-베루니(Mr. MASUM-AL-BERUNI) 방글라데시 전력청 사장과 장호윤 GS건설 전력제어담당 상무를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건설은 1983년 방글라데시에 송전 변전 프로젝트 사업으로 진출해 30년 넘게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 대외원조 협력기금인 EDCF 지원으로 '비비야나~칼리아코르 송전선로 공사' 등 대규모 송전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도 갖고 있다. 

GS건설의 한 관계자는 "방글라데시는 최근 5년간 경제 성장률이 평균 6% 이상을 유지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며 전력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주가 이어진다"며 "이미 방글라데시 등 해외 송변전 공사 수행 실적을 꾸준히 쌓고 있어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