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화력발전소’ 건립허가 즉각 철회하라!

2017-05-28 16:11
구미시 강력히 반발하며 다각 대처키로
신정부 친환경 정책에 찬물 끼얹는 실책
43만 시민의 생명권과 생활권 위협한다

아주경제(구미) 피민호 기자 =  경상북도 구미시는 지난 27일 구미1산업단지내 대규모 화력발전소 건립을 강력히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향후 발전소 건립을 저지하기 위한 범시민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하는 등 다각도로 대처하기로 했다.

구미시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구미화력발전소’는 그동안 신정부의 여러 국정방향에 적극 동참하고자 구미시 공무원 전원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지역현안을 설명하는 등 구미시가 해온 남다른 노력과 추진의지를 무참히 짓밟는 행위로서 산자부는 발전소 건립허가를 즉각 철회하고, ㈜그린에너지 또한 사업신청을 자진 철회할 것을 강력 요구키로 했다.

구미시는 201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탄소제로 도시 선포,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운동, 탄소포인트제 운영, 2016년 그린시티 평가 대통령상 수상 등 탄소저감시책을 실천하고 있다.

구미시는 환경보전을 위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해 신정부의 에너지정책에 동참하고자 의지를 가졌으나 이번 화력발전소 건립허가는 이러한 시의 환경정책과 상반되고 43만 구미시민의 생명권과 생활권을 위협하는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내뿜는 유해 대기 오염물질이 법적으로 허용기준치 미만이라 할지라도 지속적으로 유해환경에 노출된다면 시민들의 일상 생활자체를 저해 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등 구미시민의 건강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매일 500톤의 폐목재가 연소된다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보다 더 심각한 환경오염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발전소 건립을 저지하기 위해 43만 시민과 함께 모든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그린에너지가 지난 4월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목질계 우드펠렛, 우드칩을 활용한 바이오메스 전기사업을 신청해 지난 26일 산자부산하 전기위원회에서 심의가결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