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오절 연휴 8000만명 여행 나선다, 한국도 올까?

2017-05-26 13:56
28일부터 사흘간 단오절 연휴, 교외나들이 등 국내 여행 주 이룰듯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사흘간의 중국 단오절 연휴 기간 약 8000만명의 중국인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은 25일 '2017 단오절 연휴 여행지침'을 발표하고 연휴기간 국내외 여행을 나서는 관광객은 연인원 기준 8000만명, 국내 관광수입은 33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휴가 짧아 국내, 그것도 교외지역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약 44.1%가 교외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또, 오는 6월 1일은 중국 어린이날로 가족 단위 여행객이 전체의 46.8%에 달하고 이동거리가 짧고 놀거리가 많은 지역에 관광객이 몰릴 전망이다. 해양공원, 놀이공원이나 동물원 등에도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단오절 전통 풍습을 체험하거나 전통적인 색채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창장(長江) 유역의 자싱(嘉興), 항저우, 청두, 쑤저우 등 민속체험이 가능한 도시와 수향마을 우전(烏鎭) 등 옛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 등이 예상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연휴가 짧아 해외로 나가는 관광객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국가여유국도 이번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으로 중국인의 한국 관광이 사실상 금지됐었지만 최근 화해 무드가 무르익으면서 이번 단오절 연휴부터 변화가 감지될지 여부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5월 초 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중국인이 선호하는 해외 여행지는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등이었다. 1순위 관광지였던 한국은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