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5월15일~21일) 트위터 상에서 가장 이슈가 된 핫 키워드들 중 주목할 만한 단어를 분석해 23일 발표했다.

지난 주는 문재인 정부의 파격적인 내각인사와 관련해 수많은 대화가 오고 갔다.

지난 주 트위터 내 언급량이 가장 많았던 키워드는 ‘중앙지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돈 봉투 만찬 파문으로 물러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최순실 특검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검사를 임명하면서 언급량이 급증했다.

트위터 여론은 대체적으로 ‘파격적이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또한 청와대가 금일봉 만찬 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사표를 감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수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됐다.

지난 17일에는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 트위터에는 성 소수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은 199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날로, 2004년부터 이날을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로 지정해 성소수자의 인권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정부 공식 트위터(@hellopolicy)가 무지개 하트가 포함된 정부 캐릭터 그림으로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면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무지개색을 무슨 의미로 사용한 것이냐며 비판을 가하자 비판의 적절성을 놓고 사용자 간 의견마찰이 일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오버워치'가 1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일 신규 스킨 중 일부를 공개하면서 큰 화제가 됐다. 블리자드 측은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OverwatchKR) 계정을 통해 신규 스킨 이미지를 공개해 트위터 내 오버워치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도식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언급량이 늘었다. 특히 이례적으로 문 대통령이 22일, 취임 12일만에 첫 휴가를 사용하고, 23일 추도식 참석 후 상경할 것이라는 일정도 큰 관심을 모았다.

제37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에는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면서 키워드 언급량이 늘었다. 또한 추모사를 하다 눈물을 흘린 한 유가족을 위로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포옹 장면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장면과 함께 수많은 공유를 만들어냈다.

트위터 코리아는 빅데이터 마이닝 업체인 다음소프트와 함께 한 주간 트위터 상에서 언급된 수많은 키워드들을 분석해 가장 주목 받은 키워드를 매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