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선 데이터 공개... 홍준표 후보 '세탁기 발언' 리트윗 가장 많아

2017-05-08 08:32

트위터코리아 자료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트위터코리아가 대선 관련 트윗 데이터를 공개했다.

트위터코리아는 8일 제19대 대선 관련 6번에 걸친 TV토론의 총 트윗량이 57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실시로 투표 인증이 추가되면서 대선 관련 트윗량은 선거일을 앞두고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토론 기간 중 문재인 후보는 타임지 표지모델이 됐다는 내용이 8900건 이상으로 트위터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지만, 홍준표 후보의 세탁기 발언은 2만 4000건이 리트윗돼 대선 후보 중 가장 많았다. 

심상정 후보는 높아진 지지율을 보도한 뉴스를 트윗해 1만 건 이상의 리트윗을 받았으며, 안철수 후보는 고 신해철 씨의 노래를 선거 로고송으로 등록했다는 트윗이 440여 건의 리트윗을 기록했다. 유승민 후보는 3자 후보 단일화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트윗해 420여 건의 최고 리트윗을 받았다.

화제를 모았던 6번의 TV 토론 가운데 가장 많은 트윗량이 집계된 토론은 지난 달 25일 손석희 앵커가 진행한 JTBC 대선토론으로, 토론을 전후로 한 24시간 동안 주요 이슈를 언급한 트윗이 140만 건에 달했다.

분당 최고 트윗량은 4800건으로 토론이 격해지던 오후 10시 30분경으로 분석됐다. 이 토론은 JTBC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생중계돼 다시보기 포함 총 73만 건의 시청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팔로워 기준으로는 문재인 후보가 130만여 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철수 후보가 81만 명, 심상정 후보가 70만 명, 유승민 후보가 5700명으로 집계됐다. 홍준표 후보는 공식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트위터는 투표 당일인 9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JTBC와 함께 트위터 라이브 특별 페이지를 운영한다.

이 페이지에 접속하면 개표 방송을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라이브 방송 전용 타임라인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이 해시태그 ‘#2017대선'과 함께 올리는 관련 트윗을 확인하고 자신의 의견을 바로 트윗할 수 있다. 선거 당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8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트위터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지난 4일부터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투표 인증 캠페인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media2017), 만화가 김보통(@Kimbotong)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

캠페인은 투표일인 내일까지 진행되며 '#2017투표하세요' 혹은 ‘#2017투표했어요' 해시태그와 함께 투표에 참여했음을 인증하는 사진, 영상이나 해시태그 손글씨 이미지를 트윗하면 참여할 수 있다. 트위터코리아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100명에게 트위터 로고가 담긴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