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성명 "北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내일 긴급회의

2017-05-23 06:13

'중국도 동참' 만장일치 채택…유엔대변인 "미사일 발사 중단" 촉구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지난 주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안보리는 이날 언론성명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안보리는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더 이상 핵·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성명은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중국도 성명채택에 참여했다.

안보리는 추가적인 재제도 예고했다.

이번 성명은 23일 예정된 안보리 긴급회의를 하루 앞두고 나왔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차원에서도 경고를 내놓았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북한의) 행동은 지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서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이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다.

올해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8번째이며 문재인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에 두 번째다.

안보리는 지난 16일에도 긴급회의를 열어 이틀 전인 14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화성-21' 발사 대응방안을 논의한 뒤 북한의 도발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경고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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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